어린이날 손주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학년별 평균은 어느 정도이고, 입학이나 졸업, 군 입대 같은 큰 행사가 있을 때는 또 어떻게 다른지 — 5월이 가까워지면 매년 같은 고민이 시작됩니다. 손주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자녀(손주의 부모)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마음이 쓰이지요.
2026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최근 공개된 자료들을 토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학년별 평균과 함께 한국 정서에서 자연스러운 인생 이벤트별 시세까지 한 번에 보시면 좋겠습니다.

학년별 어린이날 용돈 평균
딱 정해진 어린이날 시세는 없지만, 평소 용돈 데이터와 명절 송금봉투 데이터를 종합하면 자연스러운 기준이 잡힙니다.
아이부자가 발표한 2025년 학년별 월 평균 용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초등 1학년: 월 23,000원
- 초등 3학년: 월 29,000원
- 초등 6학년: 월 46,000원
- 중학교 1학년: 월 58,000원
- 중학교 3학년: 월 70,500원
- 고등학생: 월 107,300원 (퍼핀 통계)
어린이날에 드리는 용돈은 보통 한 달 용돈에 약간 더한 정도가 자연스럽습니다. 학년별로 정리하면 이렇게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 미취학 손주: 1만~2만 원 (캐릭터 봉투에 넣어드리면 만족감이 큽니다)
- 초등 저학년: 3만~5만 원
- 초등 고학년: 5만 원
- 중학생: 5만~10만 원
- 고등학생: 10만 원
참고로 카카오페이 추석 송금봉투 데이터에서는 10대 손주에게 보낸 평균 금액이 7만 원이었습니다. 명절과 어린이날은 살짝 다르지만, "현실 체감 기준"으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손주 용돈에는 조부모만의 변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용돈과 달리, 조부모가 손주에게 주는 용돈에는 한 가지 더 신경 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손주의 부모, 즉 자녀의 부담입니다.
예를 들어 조부모가 손주에게 너무 큰 금액을 자주 드리면 자녀 부부의 가정 경제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손주가 그 돈으로 무엇을 살지 결정할 때 부모가 가르치려던 가치관과 어긋날 수도 있고, 형제자매끼리 비교가 시작될 수도 있지요.
그래서 어린이날 용돈은 평균 시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이 가장 무난합니다. 자녀(손주의 부모)와 미리 짧게 의논해두시면 더 안심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이 정도 드릴 생각인데 괜찮을까" 한 마디만 보태셔도 자녀 부부가 가정 운영에 반영하기 편해집니다.
인생 이벤트가 있을 때는 또 다릅니다
한국 정서에서 손주에게 더 챙겨주는 자연스러운 시점이 있습니다. 어린이날처럼 매년 돌아오는 날과 달리, 인생에 한 번뿐인 이벤트들입니다. 이런 날에는 평상시 용돈 시세를 넘어서 격려와 축하의 의미를 담아 더 큰 금액을 드리는 것이 한국 가정의 일반적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시점과 일반적 시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초등학교 입학·졸업: 10만~30만 원
- 중학교 입학·졸업: 20만~50만 원
- 고등학교 입학·졸업: 30만~50만 원
- 대학교 합격·입학: 50만~200만 원 (가정 형편에 따라 큰 차이)
- 군 입대: 격려금으로 10만~50만 원
- 군 제대: 위로금으로 20만~50만 원
- 취업: 축하금으로 50만~200만 원
- 결혼: 축의금으로 100만 원 이상 (가족 관계와 형편에 따라)
이 금액은 절대 기준이 아닙니다. 평소 손주와 얼마나 자주 만나는지, 형편이 어떤지, 자녀 부부와 합의한 분위기가 어떤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다만 한국 가정에서 이런 이벤트는 어린이날·생일과는 별도의 의미로 챙기는 흐름이 자연스럽다는 점만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군 입대처럼 손주가 가장 외로울 시점에 드리는 격려금은 금액보다 마음이 더 오래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장에 직접 입금해드리거나 짧은 손편지를 함께 넣어드리시면 손주에게 두고두고 기억되는 순간이 됩니다.
용돈 외에, 손주가 더 좋아할 수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현금이 가장 실용적이지만, 어린이날에는 용돈에 작은 의미를 더하면 만족도가 훨씬 커집니다. 자주 활용되는 방식들입니다.
- 책 한 권 + 짧은 메모 (특히 미취학·초등 저학년 손주에게)
- 학용품이나 신학기 준비물 (책가방, 운동화 등 자녀와 미리 의논)
- 체험권 (놀이공원, 키즈카페, 박물관 등)
- 외식 한 끼 (조부모가 모시고 가는 자리)
- 여행이나 가족 모임 비용 일부 분담
현금만 드리는 것보다 "조부모와 함께한 경험"이 손주 기억에는 더 오래 남습니다. 용돈은 적정 시세로 드리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 무언가를 곁들이시면 어린이날의 의미가 더 깊어집니다.
금액보다 중요한 것
같은 5만 원이라도 봉투만 툭 건네는 것과, 손주 이름을 부르며 짧은 한마디를 더하는 것은 손주가 받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올해 학년 올라갔으니까 한 장 더 넣었어", "공부하느라 고생했으니 맛있는 거 사 먹어" 같은 한마디가 함께 가면, 같은 돈이라도 체감되는 무게가 달라지지요.
결국 손주 용돈에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의 형편 안에서 부담 없이 준비하시고, 자녀 부부와 짧게라도 의논해두시고, 손주에게 짧은 격려의 말을 함께 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어린이날 선물입니다. 무리해서 한 번 크게 드리는 것보다, 매년 꾸준히 드릴 수 있는 선이 더 오래갑니다.
가정의 달과 관련된 다른 글로는 어버이날 부모님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 2026년 평균과 우리 집 기준 만드는 법 글이 있으니 함께 보셔도 좋습니다.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기준을 정리한 글입니다.
참고 자료
- 아이부자 2025년 학년별 평균 용돈 데이터 (하나은행)
- 퍼핀 초중고 월 평균 용돈 통계 (레몬트리)
- 카카오페이 추석 송금봉투 데이터 (한국금융신문, 2023.09)
- 카카오페이 2024년 설 세뱃돈 조사
- 위키푸디, "2026 설날 세뱃돈 나이별 가이드" (2026.02)
- 한국일보, "사회초년생 부모님 용돈·축의금" (2020.05)
본 글은 공개된 조사 자료와 언론 보도, 한국 가정의 일반적 정서를 토대로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가족 상황과 형편에 따라 적정 금액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해 주세요.